“GPT-5 드디어 공개 임박! AGI로 가는 징검다리인가?”

2025년 8월, 인공지능 업계의 시선은 곧 출시될 OpenAI의 GPT-5를 향해 있다. 차세대 모델의 출시는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넘어, 인류가 꿈꾸어온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 로 향하는 여정의 새로운 분기점을 예고한다.

차세대 대형 언어 모델 GPT-5는 GPT-4가 2023년 3월에 공개된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등장하는 후속 모델로, 한층 강화된 추론(reasoning) 기능과 자율형 에이전트 지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보도에 따르면 GPT-5는 복잡한 지시 수행, 수학 문제 해결, 프로그래밍과 같은 특정 영역에서 개선된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모델이 연산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 과도한 자원 소모 및 '오버싱킹(overthinking)'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이는 고성능 AI 모델의 효율성과 실사용성을 고려한 설계이다. 또한 OpenAI는 2023년 말부터 개발해온 추론 특화 모델인 "o1"과 "o3"와의 통합을 통해, 다단계 자율 에이전트 형태의 AI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 통합은 단일 모델이 다양한 문제를 인식하고 적절한 도구나 내부 모듈을 활용해 자동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PT-5의 경쟁모델로는 클로드 4, 라마 3, 제미나이 2.5 프로를 꼽을 수 있다. 먼저 클로드 4는 특히 장기 추론, 코드 생성 및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서 강점을 보이며, SWE-bench 기준으로 72%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메타는 LLaMA 3.1을 통해 파라미터 수 405B의 오픈소스 모델을 공개하며, 대규모 생태계를 기반으로 LLM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은 Gemini 2.5를 통해 멀티모달 기반의 고정밀 AI를 제공하며 교육, 기업, 제품에 연계하고 있다.

[경쟁 모델과의 비교 분석]

항목GPT-5 (OpenAI)Claude 4 (Anthropic)LLaMA 3.1 (Meta)Gemini 2.5 Pro (Google)
출시 시점2025년 8월 예정2025년 상반기2024년 7월2025년 상반기
특징추론 강화, 효율성 중심, 자율 에이전트 통합코드 처리 및 추론 우수오픈소스, 생태계 확장멀티모달, 고급 추론, 실사용 초점
접근 전략상용+오픈소스 양면전략상용, 연구 중심완전 오픈소스상용 API 및 서비스 연계
성능 강점다단계 추론, 자원 조절 기능SWE-Bench 최고 성능다양한 커뮤니티 활용성멀티모달+코딩 우수

점진적 업그레이드…효율성과 실사용성에 초점

  • 동적 연산(Dynamic Compute)과 효율성(Efficiency) :  GPT-5의 특징은 효율성과 실용성이다. 이 모델은 스스로 연산 부하를 조절해 불필요한 ‘과도한 사고(overthinking)’나 리소스 낭비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GPT-5가 빠른 답변이 필요한 상황과 심층 추론이 필요한 상황을 구분해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순 질의나 브레인스토밍에는 신속하게 답변을 생성하고, 복잡한 코드 작성·수학 문제·다단계 논리 과제에는 더 깊은 연산을 수행하는 식이다. OpenAI 관계자들은 이를 “동적 추론(Dynamic Reasoning)”이라 부르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정확도가 필요한 상황에서만 충분한 연산을 사용하고, 불필요하게 리소스를 소모하지 않음으로써 서버 비용과 지연 시간(latency)을 줄이고 단순 요청에서 ‘과도한 분석’에 빠지는 문제를 방지한다.
  • 에이전트 역량(Agentic Capabilities): GPT-5의 또 다른 특징은 자율형 AI 에이전트 지향성이다. OpenAI의 CEO 샘 알트먼은 GPT-5를 “우리의 여러 기술을 통합한 시스템”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모델이 o1나 o3 등 기존 O 시리즈 모델의 고급 추론 능력을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질적으로 GPT-5는 GPT 시리즈의 일반 언어 능력과 O-시리즈의 추론·도구 활용 능력을 결합하도록 설계됐으며 이러한 통합은 OpenAI가 모델 라인업을 단순화하고 보다 범용적이면서 강력한 AI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궁극적으로 OpenAI가 목표로 하는 것은 사용자가 모델을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모든 도구를 활용하며 다양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AI이다. GPT-5는 내부적으로 툴 같은 모듈과 추론 루틴을 호출해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는 계획·실행·추론이 가능한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향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오픈소스 전략과 이중 포지셔닝

OpenAI는 경쟁 서비스인 LLaMA, Claude 모델의 성장에 대응해, 상용 GPT-5를 통해 기업/소비자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오픈소스를 통해 개발자, 연구자 생태계를 확보하려 한다. 이러한 양면 전략은 OpenAI가 연구 공동체와 산업 수요 양측을 모두 겨냥하여 플랫폼 리더십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 오픈소스 모델은 GPT-5보다는 소형 모델(o3 mini 수준)로 예상되며, 성능보다는 확산성과 연구 목적에 무게를 둔다.

오픈AI는 이번 출시와 함께 오픈소스 전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Hugging Face에는 gpt-oss-20bgpt-oss-120b라는 새로운 가중치가 포착됐다. 정식 공개 전부터 외부 파트너에게 가중치를 공유하며, 메타(Meta)의 LLaMA 시리즈와 앤트로픽(Anthropic)의 Claude 모델에 대응할 방침이다. 즉, 상용 GPT-5로 기업·소비자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오픈소스로 개발자·연구자 생태계를 확대하는 양면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gpt-oss는 Qwen3(235B)의 절반(116B)이고, 실제 활성 파라미터 수는 '5.1B'로, Qwen3('22B')의 1/4 수준으로 매우 효율적이다. 게다가 'gpt-oss-20b'는 작은 모델임에도 수학 추론 벤치마크 'AIME 2025'에서 '98.7%'라는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스터디 모드의 출시로 Education AI 본격화

OpenAI가 최근 ChatGPT에 추가한 스터디 모드는 기존의 질문-답변 형식을 넘어, 학생이 개념을 단계별로 배우고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문제에 대해 단순한 정답 제공보다는 '설명 중심', '퀴즈 방식', '유도 질문' 등을 통해 학습 과정에 집중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스터디 모드는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을 활용하여, 정답 대신 힌트와 유도 질문을 통해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돕는다. 일부 사용자는 이 기능이 "제공되지 않은 정보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한다"고 지적했지만, 이는 의도적으로 사고를 유도하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 현재는 무료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으나, GPT-4o와 같은 고급 모델에서 수학 등 정밀 분야에서 훨씬 우수한 성능을 보여 준다는 피드백도 있다. 교사들은 이 기능이 교육적 의미를 갖는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낮은 모델 품질의 답변이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교육자들은 Gemini 2.5 Pro와 같은 대안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향후 전망과 관전 포인트

종합하면 이번에 공개될 GPT-5는 세간의 기대와 달리 눈에 띄는 기술적 혁신이라기 보다는, 실용성과 효율성에 중점을 둔 진화형 업그레이드로 평가된다. 추론 통합, 자원 최적화, 다단계 에이전트 기능은 향후 자율형 AI 시스템 구축의 초석이 될 수 있다. 동시에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연구자 생태계와의 연결을 강화함으로써, 상업적·학문적 영향력을 병행 확보하는 양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GPT-5가 이전 모델의 소폭 업그레이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부분의 테크 기업들이 노리는 최종 목표인 AGI(범용 인공지능) 개발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의 수십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 계약서에서는 AGI를 최대 1,000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 시스템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에 따르면, OpenAI는 최근의 파산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AGI에 한참 못 미치는 상태이다. OpenAI는 올해 말까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투자자 자금 지원을 잃고, 외부 간섭이나 적대적 인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막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현재 135억 달러를 투자한 최대 주주)와의 파트너십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보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 OpenAI에 시간을 끌면서 압박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OpenAI는 이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반경쟁적 행위를 근거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심지어 AGI를 조기 선언해 2030년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기술 공유를 단절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OpenAI가 AGI를 달성한 이후에도 2030년 이후까지 파트너십 연장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향후 AI 패권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OpenAI와의 전략적 동맹을 계속 유지하며 AI 산업의 ‘기축 플랫폼’ 지위를 선점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 결과적으로 GPT-5의 출시는 단순한 모델 업그레이드를 넘어, AGI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과 글로벌 AI 생태계 재편의 전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 투이컨설팅 디지털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