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GIF 공유 앱으로 출발한 콰이쇼우 테크놀로지(Kuaishou Technology)는 오늘날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숏폼 비디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틱톡(TikTok)으로 잘 알려진 바이트댄스(ByteDance)의 더우인(Douyin)에게 가려졌던 콰이쇼우는 지역 기반 콘텐츠와 AI 혁신을 통해 조용하고도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그 동안 더우인이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콰이쇼우는 중국 소도시 및 농촌 지역 사용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가지고 성장했다. 초창기에는 중국 농촌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브이로그, 코미디, 게임 스트리밍 등으로 다양화되었다. 콰이쇼우는 바이럴을 우선시하는 대신, 사용자가 팔로우하거나 자주 상호작용하는 사람들의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단순 알고리즘에 의존한 추천이 아닌, 관계 기반 상호작용으로 정의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세련된 제작물보다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강조하는 이 플랫폼은, 시각적 완벽함보다는 정서적 공감을 우선시하는 환경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사회경제적 계층을 넘나드는 사용자들이 공동의 디지털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게 했다.